그일이 있고난후 회사에서 창고근처도 안갔습니다.
허나 웬걸.. 창고책임자로 제가 지명이 된겁니다.
즉 창고에서 제품 출하할때마다 확인도장 받고
제고물량 점검하고..
다른 동료들이 꿀보직이라고 부러워 하건만...
전 한숨만 나왔습니다.
물론 창고가서 입구에 십자가 목걸이 걸어 놓고
방구석구석마다 팥뿌리고 책상 책꽂이에 불교서적 반야심경등등도
올려 놓고 만만의 준비를 했더랬습니다. 연필꽂이에 염주도 끼워 놓고..
여름 한철이라 에어콘하나 없는 창고는 찌는듯이 더웠습니다.
선풍기 두 대를 풀 스피드로 가동시켰습니다.
1주일을 그곳에서 생활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무일 없더군요.
그냥 아무일없이 지나갔고 토요일 저녁 회사 회식이 있었는데
마침 출고차가 저녁늦게 오는 바램에 회식에 갈수 없었습니다.
제품 출고하고 나니 10시가 후쩍 넘어간 시간이더군요.
회식도 끝났을테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수화기를 들었는데..신호음만 뚜뚜 거리더군요.
아 장난전환가? 확 끊어 버렸는데
다시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
누구야 이 시간에? 전화 올때도 없었는지라..
회사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제품 출고 문제 때문에 전화한 거라고 생각했죠.
수화기를 들었는데 역시 뚜뚜 거리는 신호음만 나오더군요.
짜증도 나고 덥기도 덥고 해서 마지막 장부기장확인만 하고
퇴근할려고 했습니다.
또다시 울리는 전화...
이번엔 사람음성이 들리더군요.
8시에 출고한 차량인데 중요한 손지갑을 창고에 두고 나왔다.
11시반정도에 도착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두 부탁하는지라.. 11시 30분까지 한 1시간정도 남았고...
알았다하고 끊었습니다.(잠시 찾아봤는데 찾을수 없었음...)
의자 두 개 나란히 놓고서는 두다리 쭉펴고
제 pda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죠..
스타일러스팬아시죠? pda화면 찍어 대는 막대기..
그놈을 놓쳐서 팬이 도루륵 구르더니 책상 뒤쪽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
책상을 밀치고 스타일러스팬을 줒어 드는데..
웬걸 전화기 코드가 빠져 있더군요.
아까 8시에 출고할 때 사람이 많아서 책상을 뒤쪽으로 옮겼을때
책상다리에 전화선이 걸린 모양이였습니다.
전화기 코드 꼽고 수화기 들어보니 신호음이 잡히네요..
전 속으로 아 한동안 전화 안됐섰구나..하다가..
문든 조금전 전화 온걸 기억하고는
소름이 쫙 느껴지더군요..
아까 전화상으로는 분명 8시 그 출고차 운전사인것 같은데..
어떻게 통화가 됐지?
마침 장부기재하던중이라..
장부보니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물론 핸드폰번호로..
바리 전화를 해보니 받더군요.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 말이냐고? 그런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제가 혹시나 잘못 들었나 해서.
오늘 출고된 차량이 3대라 모두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니
그런일이 없다고 합니다.
창고라 전화번호 적혀있는 간판도 아니고
임시로 개통된 전화라 번호 알고 있는 사람도 극소수인데..
제 머릿속에는 빨리 가야되겠다고 벗어나야 되겠다고..
허겁지겁 셧타를 내리는데
뒤에서 누군가 부릅니다.
회사 동료두명인데.. 한명이 술이 떡이 됐더군요.
부축한 옆에 동료가 하는말이 술이 약한 넘이
주는대로 받아 먹어서 이렇게 됐다고..
집이 반대라 인사불성된놈 택시 태우기도 그렇고.
마침 가까워서 여기로 되리고 왔다라고..
아 시~ 짱나게 사람 붙잡네요...
일단 이넘을 창고뒤 간이 쪽방에 뉘었지요.
이 쪽방이 창문넘어로 그 문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낳는데..
이넘이 더워 죽겠는데 창문은 왜 걸어 잠궈 놓았냐고 하면서
여네요...
날도 덥고 한놈은 인사불성이고 해서..
인상불성된 넘 눕혀놓고 천대기 덮어 주고..
저하고 나머지 한사람은(둘다 저보다 나이 어리고 부하직원이라..)
그냥 문 대충 걸어 잠그고 집으로 돌아 가버렸죠..
괜한 찜찜한 기분에 같이 있을수도 없고..
별탈이야 있겠냐? 하는 생각에..
물론 메모 남겨서 책상위에 열쇠있고..
자고 나서 정신차리면 문단속 잘하고 집에 가라고 써 놓았죠..
열쇠는 월요일 아침 회사서 받으꾸마하고 말이죠..
막 나가던 시간이 10시 50분이였습니다.
토요일 주말이 개떡같이 지나가는 순간이였습니다.
일요일 집에서 딩굴딩굴거리면서 소일했습니다.
저녁 7시쯤이였나.. 핸드폰이 울려 댑니다.
전화 받으니 어제 창고에 두고온 녀석입니다.
형(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어제 미친년 때문에 죽는줄 알았다고..
정신없이 축쳐저 있는데..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더랍니다.
(이녀석 머리가 조금 장발입니다만...)
귀찮아서 누가 장난치는줄알고 욕을 주절 주절 해댔답니다.
그래도 계속 당기는데.. 나중엔 아프더랍니다.
야이 개xx 하면서 욕하며 그 취중에 일어 났는데..
창문밖에서 왠 머리 산발한 미친여자가 자기 머리끄뎅일 잡고
당기더라네요,..
씨xx아 하면서 마구 주먹을 휘둘렀는데도
나주지 않고 마구 당기더라네요.
머리가 창문을 넘어 갔는데..
이년 죽인다고 창문을 뛰어 넘어 갔데요..
그러다 엎어져서 다시 일어 났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마구 오바이트를 했답니다.
시원하게 해결하니 약간 정신이 돌아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그 미친여자가 안보이더라네요..
술도 조금 깨고 주위를 환기시켜 보니
창고인지라.. 그때 제 메모 확인하고..
문다시 잠그고 택시타고 집에 갔다네요.
저보고 윗층에 정신박아야 사는냐고..
그집 미친x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그집은 외아들밖에 없거든요..
혹시나 해서 몇시쯤이였나라고 물었더니
집에 도착하니 대충 12시정도 됐다라고 하더군요..
창고에서 그 후배집까지 한 30분정도 걸리니..
대충보니 11시 반이였던것 같으네요..
아 정말 살떨리더군요..
끊어진 전화가 울리고..
약속도 없는 사람이 11시30분쯤에 오겠다고 하니..
그 이야기 듣고 잠자는데.
여하튼 그날 꿈자리도 졸 황당했고
월요일 출근해서 열쇠 받았는데.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씩씩 거리더군요.
아 대 낮인데도 창고 가기 싫더군요..
여차 여차해서..... 일은 일인지라....
다시 창고 갈 때 프린터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인터넷에서 찾아서 출력해서 갔죠..
창문위쪽에 프린터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풀로
딱 붙여 놓았죠...악귀야 오지마라고...
아 이렇게 하니 한동안 화장실가도 괜찮고..
아무일 없는듯이 보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칼퇴근은 기본이였죠..
근데..회사에서 제가 탱자 탱자 꿀보직 얻었다고하는
소문이 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 하나둘
놀러 오기 시작합니다.
영업나와서 개기고 제 있는 창고로 와서 버너에 불피워 놓고
라면 끊여 먹고 노가리 까면서 놀았죠..하하
가끔씩 왠창문 위쪽에 걸려 있는 관세음보살 그림보며
한마디씩합니다.
그날은 고빨이 땡겼는지(술이 조금 얼큰하게 올랐다는 표현)
여기 귀신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다들 웃어 넘기더만요.
역시 술이 들어 가니 소변이 마려운지 하나둘 화장실 들낙달락합니다.
그때가 저녁 9시쯤이였죠..
물론 회사 다들 퇴근하고.. 창고에 놀러와서
주물럭에 쇠주한잔 하던중이였죠...
한 장 오징어 다리 하나 씹고 있는데(안주에 구운 오징어도 있었음...)
갑자기 으악하는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화장실쪽에서...
우르르 달려갔죠...
그때 4명이였는데 가장 나이어린 막내가 뒤로 자빠져 있는겁니다.
아 그때 사람이 기절한 모습을 처음 보았네요..
빰대기 때리고 깨워서 데리고 창고로 데리고 왔는데...
황소만한 덩치에 이친구 막 우는 겁니다...겁은 무지 많아가지고..
그리고 하는말이..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참고 참았다가 가서 정말 시원하게 소변을
봤답니다. 이제 마무리로 3번 털고(남자분들은 이해 하실듯..)
자크를 잠그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화장실 변기 안에서 왠 여자가 쨰려 보더라는 겁니다...
이친구 덩치는 산만한게 겁은 무지 많은지..
바리 비명지르고 나가 떨어 졌답니다.
이 사건이 회자되어(말이 아주 많은 후배라..)..
귀신 나오는 창고로 회사에 소문이 퍼졌고...
호기심에 창고에 들르는 회사원이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고참이 안되겠다 했는지..
회사에 건의 했다가 욕만 무자게 먹고는
짜증나서 창고주인집(그 건물2층에 살고 있음..)아저씨를
불러다가 마구 닦달을 했습니다..(술이 취한상태..)
근데도 주인집아저씨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이냐고 황당해 해야
정상인데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출처 : 짱공유닷넷 - 퍅셔내님
허나 웬걸.. 창고책임자로 제가 지명이 된겁니다.
즉 창고에서 제품 출하할때마다 확인도장 받고
제고물량 점검하고..
다른 동료들이 꿀보직이라고 부러워 하건만...
전 한숨만 나왔습니다.
물론 창고가서 입구에 십자가 목걸이 걸어 놓고
방구석구석마다 팥뿌리고 책상 책꽂이에 불교서적 반야심경등등도
올려 놓고 만만의 준비를 했더랬습니다. 연필꽂이에 염주도 끼워 놓고..
여름 한철이라 에어콘하나 없는 창고는 찌는듯이 더웠습니다.
선풍기 두 대를 풀 스피드로 가동시켰습니다.
1주일을 그곳에서 생활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아무일 없더군요.
그냥 아무일없이 지나갔고 토요일 저녁 회사 회식이 있었는데
마침 출고차가 저녁늦게 오는 바램에 회식에 갈수 없었습니다.
제품 출고하고 나니 10시가 후쩍 넘어간 시간이더군요.
회식도 끝났을테고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수화기를 들었는데..신호음만 뚜뚜 거리더군요.
아 장난전환가? 확 끊어 버렸는데
다시 전화가 또 울리더군요..
누구야 이 시간에? 전화 올때도 없었는지라..
회사사람들중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제품 출고 문제 때문에 전화한 거라고 생각했죠.
수화기를 들었는데 역시 뚜뚜 거리는 신호음만 나오더군요.
짜증도 나고 덥기도 덥고 해서 마지막 장부기장확인만 하고
퇴근할려고 했습니다.
또다시 울리는 전화...
이번엔 사람음성이 들리더군요.
8시에 출고한 차량인데 중요한 손지갑을 창고에 두고 나왔다.
11시반정도에 도착할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두 부탁하는지라.. 11시 30분까지 한 1시간정도 남았고...
알았다하고 끊었습니다.(잠시 찾아봤는데 찾을수 없었음...)
의자 두 개 나란히 놓고서는 두다리 쭉펴고
제 pda로 게임을 하기 시작했죠..
스타일러스팬아시죠? pda화면 찍어 대는 막대기..
그놈을 놓쳐서 팬이 도루륵 구르더니 책상 뒤쪽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
책상을 밀치고 스타일러스팬을 줒어 드는데..
웬걸 전화기 코드가 빠져 있더군요.
아까 8시에 출고할 때 사람이 많아서 책상을 뒤쪽으로 옮겼을때
책상다리에 전화선이 걸린 모양이였습니다.
전화기 코드 꼽고 수화기 들어보니 신호음이 잡히네요..
전 속으로 아 한동안 전화 안됐섰구나..하다가..
문든 조금전 전화 온걸 기억하고는
소름이 쫙 느껴지더군요..
아까 전화상으로는 분명 8시 그 출고차 운전사인것 같은데..
어떻게 통화가 됐지?
마침 장부기재하던중이라..
장부보니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물론 핸드폰번호로..
바리 전화를 해보니 받더군요.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 말이냐고? 그런적 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제가 혹시나 잘못 들었나 해서.
오늘 출고된 차량이 3대라 모두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니
그런일이 없다고 합니다.
창고라 전화번호 적혀있는 간판도 아니고
임시로 개통된 전화라 번호 알고 있는 사람도 극소수인데..
제 머릿속에는 빨리 가야되겠다고 벗어나야 되겠다고..
허겁지겁 셧타를 내리는데
뒤에서 누군가 부릅니다.
회사 동료두명인데.. 한명이 술이 떡이 됐더군요.
부축한 옆에 동료가 하는말이 술이 약한 넘이
주는대로 받아 먹어서 이렇게 됐다고..
집이 반대라 인사불성된놈 택시 태우기도 그렇고.
마침 가까워서 여기로 되리고 왔다라고..
아 시~ 짱나게 사람 붙잡네요...
일단 이넘을 창고뒤 간이 쪽방에 뉘었지요.
이 쪽방이 창문넘어로 그 문제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창문을 단단히 걸어 잠궈 낳는데..
이넘이 더워 죽겠는데 창문은 왜 걸어 잠궈 놓았냐고 하면서
여네요...
날도 덥고 한놈은 인사불성이고 해서..
인상불성된 넘 눕혀놓고 천대기 덮어 주고..
저하고 나머지 한사람은(둘다 저보다 나이 어리고 부하직원이라..)
그냥 문 대충 걸어 잠그고 집으로 돌아 가버렸죠..
괜한 찜찜한 기분에 같이 있을수도 없고..
별탈이야 있겠냐? 하는 생각에..
물론 메모 남겨서 책상위에 열쇠있고..
자고 나서 정신차리면 문단속 잘하고 집에 가라고 써 놓았죠..
열쇠는 월요일 아침 회사서 받으꾸마하고 말이죠..
막 나가던 시간이 10시 50분이였습니다.
토요일 주말이 개떡같이 지나가는 순간이였습니다.
일요일 집에서 딩굴딩굴거리면서 소일했습니다.
저녁 7시쯤이였나.. 핸드폰이 울려 댑니다.
전화 받으니 어제 창고에 두고온 녀석입니다.
형(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어제 미친년 때문에 죽는줄 알았다고..
정신없이 축쳐저 있는데.. 누가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더랍니다.
(이녀석 머리가 조금 장발입니다만...)
귀찮아서 누가 장난치는줄알고 욕을 주절 주절 해댔답니다.
그래도 계속 당기는데.. 나중엔 아프더랍니다.
야이 개xx 하면서 욕하며 그 취중에 일어 났는데..
창문밖에서 왠 머리 산발한 미친여자가 자기 머리끄뎅일 잡고
당기더라네요,..
씨xx아 하면서 마구 주먹을 휘둘렀는데도
나주지 않고 마구 당기더라네요.
머리가 창문을 넘어 갔는데..
이년 죽인다고 창문을 뛰어 넘어 갔데요..
그러다 엎어져서 다시 일어 났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마구 오바이트를 했답니다.
시원하게 해결하니 약간 정신이 돌아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그 미친여자가 안보이더라네요..
술도 조금 깨고 주위를 환기시켜 보니
창고인지라.. 그때 제 메모 확인하고..
문다시 잠그고 택시타고 집에 갔다네요.
저보고 윗층에 정신박아야 사는냐고..
그집 미친x 살고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그집은 외아들밖에 없거든요..
혹시나 해서 몇시쯤이였나라고 물었더니
집에 도착하니 대충 12시정도 됐다라고 하더군요..
창고에서 그 후배집까지 한 30분정도 걸리니..
대충보니 11시 반이였던것 같으네요..
아 정말 살떨리더군요..
끊어진 전화가 울리고..
약속도 없는 사람이 11시30분쯤에 오겠다고 하니..
그 이야기 듣고 잠자는데.
여하튼 그날 꿈자리도 졸 황당했고
월요일 출근해서 열쇠 받았는데.
아직도 분이 안풀리는지 씩씩 거리더군요.
아 대 낮인데도 창고 가기 싫더군요..
여차 여차해서..... 일은 일인지라....
다시 창고 갈 때 프린터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인터넷에서 찾아서 출력해서 갔죠..
창문위쪽에 프린터된 관세음보살님 전신상 풀로
딱 붙여 놓았죠...악귀야 오지마라고...
아 이렇게 하니 한동안 화장실가도 괜찮고..
아무일 없는듯이 보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칼퇴근은 기본이였죠..
근데..회사에서 제가 탱자 탱자 꿀보직 얻었다고하는
소문이 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이 하나둘
놀러 오기 시작합니다.
영업나와서 개기고 제 있는 창고로 와서 버너에 불피워 놓고
라면 끊여 먹고 노가리 까면서 놀았죠..하하
가끔씩 왠창문 위쪽에 걸려 있는 관세음보살 그림보며
한마디씩합니다.
그날은 고빨이 땡겼는지(술이 조금 얼큰하게 올랐다는 표현)
여기 귀신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다들 웃어 넘기더만요.
역시 술이 들어 가니 소변이 마려운지 하나둘 화장실 들낙달락합니다.
그때가 저녁 9시쯤이였죠..
물론 회사 다들 퇴근하고.. 창고에 놀러와서
주물럭에 쇠주한잔 하던중이였죠...
한 장 오징어 다리 하나 씹고 있는데(안주에 구운 오징어도 있었음...)
갑자기 으악하는 비명이 들리는겁니다. 화장실쪽에서...
우르르 달려갔죠...
그때 4명이였는데 가장 나이어린 막내가 뒤로 자빠져 있는겁니다.
아 그때 사람이 기절한 모습을 처음 보았네요..
빰대기 때리고 깨워서 데리고 창고로 데리고 왔는데...
황소만한 덩치에 이친구 막 우는 겁니다...겁은 무지 많아가지고..
그리고 하는말이..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참고 참았다가 가서 정말 시원하게 소변을
봤답니다. 이제 마무리로 3번 털고(남자분들은 이해 하실듯..)
자크를 잠그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화장실 변기 안에서 왠 여자가 쨰려 보더라는 겁니다...
이친구 덩치는 산만한게 겁은 무지 많은지..
바리 비명지르고 나가 떨어 졌답니다.
이 사건이 회자되어(말이 아주 많은 후배라..)..
귀신 나오는 창고로 회사에 소문이 퍼졌고...
호기심에 창고에 들르는 회사원이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고참이 안되겠다 했는지..
회사에 건의 했다가 욕만 무자게 먹고는
짜증나서 창고주인집(그 건물2층에 살고 있음..)아저씨를
불러다가 마구 닦달을 했습니다..(술이 취한상태..)
근데도 주인집아저씨 요즘세상에 무슨 귀신이냐고 황당해 해야
정상인데 아무런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출처 : 짱공유닷넷 - 퍅셔내님